[일본여행] 타츠쿠시 바닷속 여행, 수영복 없이도 즐길 수 있는 4가지 명소

타츠쿠시는 고치현 도사시미즈시에 위치한 해변 마을로, 사쿠라하마 해변을 비롯한 스노클링과 다이빙 명소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수영복 없이 일상복 차림으로도 이곳의 바다 세계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타츠쿠시의 해양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4개의 명소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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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시즈리 해중 수족관: 일본에서도 희귀한 해저 전망 타워

 

아시즈리 해중 수족관(足摺海底館)은 일본 전역에서도 단 7곳뿐인 해저 전망 타워 중 하나로, 주고쿠 및 시코쿠 지방에서는 유일한 시설입니다. 1972년에 개관한 이 수족관은 사쿠라하마 해변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독특한 건축물로, 짙푸른 바다와 푸르른 산세 사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64개의 계단을 따라 약 수면 아래 7m 깊이의 전망 공간으로 내려가면, 총 16개의 원형 창을 통해 바닷속 풍경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산호초, 도미, 복어, 형형색색의 열대어, 회유성 어류까지 다양한 생물들이 어우러진 바다는 마치 살아있는 자연 수족관과 같습니다.

 

이용 정보

• 주소: 고치현 도사시미즈시 미사키 4032
• 이동: 시만토시에서 자동차로 약 50분 / '카이테이칸 앞'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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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리 바닥 보트: 배 위에서 즐기는 해저 탐험

 

배 바닥 일부가 유리로 되어 있어 바닷속을 관찰할 수 있는 ‘글래스 보트’는 일본 곳곳에서 운영되지만, 타츠쿠시에서도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액티비티입니다.

 

운영사:

• 타츠쿠시 관광 유람선
• 타츠쿠시 해중 관광 (2025년 6월 기준, 운영 중단 상태)

배 중앙 유리창 주변에 앉아 바닷속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특히 일본 최대 규모의 산호 군락지 중 하나인 미노코시 만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단, 조수 간만의 차이에 따라 시야 확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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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정보 (타츠쿠시 관광 유람선)

• 주소: 고치현 도사시미즈시 타츠쿠시 항구
• 이동: 시만토시에서 자동차로 약 45분 / ‘타츠쿠시’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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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시즈리 수족관 SATOUMI: 시코쿠 최남단의 신개념 수족관

 

2020년에 리뉴얼 개관한 아시즈리 수족관 SATOUMI는 구로시오 해류의 영향을 받는 타츠쿠시만의 풍요로운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입니다. 약 350종, 15,000마리 이상의 생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시코쿠 최대 규모의 대형 수조를 갖춘 이 수족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합니다.

 

이곳에서는 산속 시냇물에 사는 민물고기부터 열대어, 깊은 바다의 심해어까지 다양한 서식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원시림과 심해 생태계도 전시되어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관입니다.

 

건축물 내부에는 세심하게 설계된 장치들이 숨어 있으므로, 천천히 둘러보며 탐험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용 정보

• 주소: 고치현 도사시미즈시 미사키 4032
• 이동: 시만토시에서 자동차로 약 50분 / ‘SATOUMI 앞’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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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다 갤러리: 조개의 아름다움을 미학적으로 표현한 공간

 

‘바다 갤러리(海のギャラリー)’로도 불리는 도사시미즈 타츠쿠시 조개 박물관은 서양화가 쿠로하라 가즈오가 수집한 세계 각지의 조개껍데기를 전시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건축은 일본 여성 건축가 1세대인 하야시 마사코가 설계하였으며, 거대한 대합 조개를 형상화한 복잡한 흰색 지붕이 특징입니다. 실내는 짙은 청색 벽과 간접 조명으로 구성되어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지붕 위쪽은 투명 소재로 제작되어 자연광이 유입되고, 2층 중앙에는 양쪽이 유리로 된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진짜 바닷속에서 조개를 감상하는 듯한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용 정보

• 주소: 고치현 도사시미즈시 타츠쿠시 23-8
• 이동: 시만토시에서 자동차로 약 45분 / ‘타츠쿠시’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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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쿠시 바다 산책, 하루 반나절 여유롭게 즐기기

위에서 소개한 4개 시설은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 안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SATOUMI 개관 이후 조성된 산책로 덕분에 천천히 걸으며 타츠쿠시만과 사쿠라하마 해변의 풍경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팁:
SATOUMI, 바다 갤러리, 존 만지로 박물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입장권(3관 공통 티켓)도 판매 중이니, 계획적으로 방문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