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용 대작 액션 게임인 고스트 오브 요테이(Ghost of Yōtei)의 개발진이 흥미로운 발언을 했습니다. 시리즈의 핵심 정체성인 '오픈월드 칼 어드벤처'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며, 무엇보다 일본을 배경으로 한 게임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점점 더 다양한 문화권을 배경으로 한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지역과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의 핵심 철학: '칼'과 '일본의 자연'
고스트 오브 요테이(Ghost of Yōtei)의 프로듀서이자 개발사 Sucker Punch Productions의 창립자인 브라이언 플레밍(Brian Fleming)은 도쿄 게임쇼 2025에서 열린 해외 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시리즈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에 따르면 고스트 오브 시리즈의 본질에는 '칼'의 존재가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 또한 본 시리즈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핵심 요소들은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 전개될 경우에도 반드시 계승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게임의 배경이나 소재를 넘어서,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적 토대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 중세 배경은 절대 없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브라이언 플레밍이 봉건시대나 중세 유럽이 고스트 오브 시리즈의 배경이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많은 서구 게임들이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줍니다.
물론 시대적 배경을 바꾸거나 기존 작품들과는 다른 무대를 채택할 가능성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오픈월드 칼 어드벤처'라는 핵심 개념은 앞으로도 항상 어떤 형태로든 유지될 것이라고 확언했습니다. 도쿄 게임쇼 2025의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도 "일본을 항상 무대로 하고 싶다"고 전했으며, 이는 시리즈의 명확한 방침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스트 오브 요테이(Ghost of Yōtei)의 새로운 도전
고스트 오브 요테이는 전작인 고스트 오브 쓰시마(Ghost of Tsushima)의 정신적 후속작입니다. 전작이 13세기 후반의 대마도를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 작품은 1603년의 홋카이도를 무대로 합니다. 에조 후지라고도 불리는 요테이산을 품은 이 땅에서 새로운 모험이 펼쳐지게 됩니다.
본작의 주인공은 여성 무예가인 아츠(篤)입니다. 그녀는 살해당한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복수심에 불타는 외로운 늑대 같은 존재로 묘사됩니다. 게임 진행 과정에서 에조 지역 주민들의 의뢰를 받거나 현상금 사냥 등을 통해 노자를 벌면서 다양한 부업을 할 수 있습니다. 아츠가 어떻게 싸우고 역경을 극복하며 이름을 남기게 될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예정입니다.
경쟁작과의 차별화된 접근
올해 3월에는 동일하게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Assassin's Creed Shadows)가 연기를 거쳐 마침내 출시되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과거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무대로 해왔지만, 공교롭게도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과 고스트 오브 요테이의 출시 시기가 겹치게 되었습니다.
두 작품만 놓고 보면 장르가 유사한 경쟁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통례적으로 이후에는 다시 다른 국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을 전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고스트 오브 시리즈는 앞으로도 일본이라는 독특한 배경에 지속적으로 뿌리내린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 시리즈의 기대감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가마쿠라 시대를, 고스트 오브 요테이가 에도 시대 초기를 다뤘다면, 다음 작품은 어떤 시대적 배경을 가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일본의 긴 역사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시대적 배경은 무궁무진합니다. 헤이안 시대의 귀족 문화, 센고쿠 시대의 전국 통일 과정, 메이지 유신의 격동기 등 각각 독특한 매력을 가진 시대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 시대마다 일본 특유의 미학과 철학, 그리고 검술 문화가 어떻게 표현될지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개발진이 강조한 '칼'과 '일본의 자연미'라는 핵심 요소가 다양한 시대적 배경에서 어떻게 새롭게 해석되고 구현될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
Sucker Punch Productions가 보여주는 일본에 대한 접근 방식은 단순한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있습니다. 전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서도 일본의 전통 문화와 가치관, 자연관 등을 세심하게 연구하고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고스트 오브 요테이에서도 그러한 문화적 깊이와 존중이 어떻게 드러날지 기대됩니다.
특히 에조 지역(현재의 홋카이도)은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문화적 특색을 가진 곳입니다. 아이누족의 전통문화와 일본 본토 문화가 만나는 접경 지역으로서의 특성이 게임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매우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이러한 문화적 다층성을 게임으로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성공한다면 더욱 풍성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스트 오브 시리즈가 보여주는 일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깊은 탐구 정신은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 출시 예정인 고스트 오브 요테이에서 시리즈의 핵심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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